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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나 한번 타볼까?

매그페달(Magped) 1년 사용기 - 살까 말까 고민하신다면 읽어보세요

by J.YEOB 2022. 10. 13.

매그페달을 사용한 지 1년 정도가 넘었네요
자전거는 작년인 21년에 입문했는데 자전거 구매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왼손 4군데 골절상'을 당하고
(오토바이 사고.....ㅠㅠㅠㅠㅠㅠ)
이번 여름엔 좀 열심히 탈라 그랬더니
'집이 침수' 당하는 바람에 1년 사용기라는
타이틀로 시작했지만 사실 자전거를
많이 타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매그페달을 경험해볼 만큼
경험해본 것 같기에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 그리고 질문받았던 것들 위주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아래서부터 적는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이 글은 광고도 아니며 홍보 포스팅도 아닙니다
왜냐 이 블로그는 광고 의뢰가 들어올 만큼
영향력 있는 블로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주 족밥 블로거입니다 어쨌든 시작해볼게요


- 일단 장착 부터
 

위 영상 속에서는 제자리에 서있는
자전거 위에 올라탄채로 자석 클릿 장착을
진행했는데 실제 도로에서 클릿을 끼우려면
한쪽 발 먼저 장착하고 앞으로 나가면서
나머지 한쪽 발도 클릿을 장착하잖아요?
이때 매그페달은 꼭 한 두 번씩은 삑사리가 잘납니다
페달을 장착하려는 발재간을
많이 하게 된다는 소리입니다 뭐 그렇다고
자석 클릿 장착이 어렵다는 건 아니지만
일반 클릿 페달과 매그페달의 장착 기능만 놓고
비교했을 때는 확실히 일반 클릿 보다 불편합니다


페달의 탈착 및 고정력
 

제가 매그페달을 사용하면서 제일 많이 받은 질문이
'페달 잘 안 빠지나요?'라는 질문입니다
선생님들 여기가 정말 중요합니다
페달 장착 후에 '이게 안 빠져??'
라는 생각으로 자전거 위에 있지마세요
자전거를 탄다 라는것에 집중하지못하고
온 신경을 페달에 집중합니다
그리고선 이게 '안 빠진다고...???' 라는
생각을 하면서 페달에 '당기는 힘'을 계속 주죠
그러고 나서 빠집니다? 왜 빠져?
왜냐 페달을 '밟고 돌리려고 하지 않고'
'힘을 계속 주고 당기니까' 빠지죠
여러분 이거 자석이에요
신발 밑에 장착하는 메탈 플레이트는
그냥 가벼운 철판입니다
같은 자석끼리 붙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실제 자석은 페달에만 적용되있는겁니다
만약 둘다 같은 자석이라면 붙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클릿을 기울때 자석이 깨지기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쪽은 그저 철판으로 제작된겁니다
그러니 당연히 당기는 힘이 일정 이상 들어가게된다면
부착되있던 자석 클릿이 툭 하고 떨어지게됩니다
자 여기서 '일반 클릿'은 아무리 당겨도 신발을
비틀지 않는 이상 클릿이 빠질일이 없습니다
고정력만 놓고 본다면 서로 비교 대상이 될수 없을만큼
매그페달보다 일반 클릿의 고정력이 훨씬 강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클릿일 수가 있느냐라고
하면서 분열이 시작되는 겁니다 그리고 리뷰에
쓰레기다 뭐다 이렇게 잘 빠지는 게 무슨 클릿이냐 라고
적혀있는 개소리들을 보게 되시는 거예요
진짜 장담하는데 '정상적인 페달링'만 하신다면
절대 안 빠집니다.
저는 평지던 업힐이던 다운힐이던
단 한 번도
이 매그페달이 빠져 본 적이 없습니다

이게 빠진다는 사람은 이 페달을
잘못 사용하고 있는 거에요
로드 자전거 타고
산에서 묘기 부리는 게 아니잖아요

제가 생각하는 정상적인 페달링은 이런 겁니다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자전거를 탈 때 페달을
'밟고 돌리는 게 다잖아요' 그렇죠?
페달은 당기는 힘이 중요하다! 라는 말도 있는데
저 말대로라면 페달의 위치가 6시일 때
12시 방향으로 돌아서 올 때까지
페달을 당긴다는 소리잖아요????
이거 의식하고 한번 타보세요
당기는 힘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직접 확인해보시면 아실 겁니다
굳이 당기는 행위를 하지 않는 게 훨씬 편합니다
보통 우리가 페달을 밟을 때
힘이 들어가는 위치는 정해져 있습니다
페달의 위치가 1시에 위치했을 때
3시 방향을 향해 우리는 페달을 밟습니다
그럼 그 반동으로 페달이 한 바퀴 돌게 되죠
이건 업힐 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페달을 돌릴 때 힘이 들어가는 곳은
1시와 3시뿐이다 라는 게 제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페달링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일반적인 페달질을 하고 있다면
페달을 당길일이 전혀 없다는 거죠
하지만 페달을 당길 때도 있습니다
그때가 언제일까요?
바로 다리에 힘이 다 빠졌을 때입니다
졸라 힘들어서 힘은 안들어가고
페달 돌리는것도 힘들어가지고 헥헥될때
강하게 고정돼있는 클릿을 당기려고 할 때가 바로 이때죠
정리하면 그냥 정상적인 페달질이라면
내가 빼려고 하지 않는 이상 안 빠진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자전거 클릿에 너무 미쳐있는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지 마세요
와 진짜 무슨 클릿이 지들 신분이라도 되는 것처럼
클릿 사용 안 하면 개 무시를 해요
아저씨들 중에 이런 사람 진짜 많습니다
그 수많은 자전거 부품 중에서도 왜 그렇게
유독 클릿에 집착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니 진짜 궁금한데 클릿 사용 안 한다고
개발작하는 새끼들은 막 자기랑 다른
자전거 옷 입은 사람들도 욕하고 그러나?
자기가 사용하는 헬멧이랑 달라도 욕하나?
궁금하네 시발 주변에 이런 사람 있으면
천천히 눈치못채게 멀어지세요
제 유튜브 동영상에는 클릿에 미친것들이 아직도
비아냥거리면서 조롱하는 댓글들을 남기곤 합니다
보통 저한테 댓글로 쌍욕 먹으면
지들이 알아서 삭제하더라고요

글을 쓰다 보니 갑자기 생각나서 급발진 좀 했습니다


다시 탈착 이야기
클빠링과 안전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진짜 위험한 순간에 예술입니다
이거는 넘어질뻔한 경험을 해보셔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페달은 절대 클빠링을 경험해볼 수가 없습니다
자전거 타다 보면 자기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고는 일어나거나 사고가 일어날뻔한
순간들이 찾아올 겁니다

특히 언덕에서 잠깐 멈췄다가 다시 클릿 끼울 때
클릿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진짜 잘 넘어지는 상황 중 하나입니다
공도 언덕에서 클빠링은 자칫 잘못하면 저 세상입니다
제가 며칠 전에 위와 같은 상황을 겪었거든요
제가 사는 곳이 시골인 데다가 공장이 많아서
트럭이 진짜 개 많이 다니거든요
며칠 전에 언덕에서 너무 힘들어서
잠깐 멈춰서 쉬었어요 처음 가보는 길이기도 했고
이렇게까지 경사가 심할지는 몰랐거든요
자전거에 내려서 끌바 좀 하다가
다시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기 위해
왼쪽 자석 클릿을 먼저 끼우고
앞으로 나가면서 오른쪽 장착까지 끝냈어요
근데 이게 경사가 너무 심한 언덕이라
힘을 엄청 줘야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상태가 된 거예요
두 발이 페달과 연결은 됐지만 힘이 다 빠진 상태라
페달을 못 돌리겠더라고요 바로 이때
엇 하는 순간 자전거가 왼쪽으로 기울면서
으악 자빠지겠다!!라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는데
두 발이 툭 빠지면서 발로 지면을 지탱했습니다
그리고 발이 떨어지자마자!!!!!!!!
바로 옆에서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5톤 트럭.....
글을 쓰다 보니 그 순간이 더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페달에서 발 안떨어졌으면 진짜 뒤질뻔했습니다
 

이 사진이 그날 입니다
저 언덕 올라와서 친구한테 진짜 쌍욕을 했습니다
어떻게 이런길로 오냐고 나 죽을뻔했다고
보통은 공도에서 탈 때는 뒤에 차가 오는지
항상 확인하거든요 근데 이날은
저 언덕이 너무 힘들어서 뒤에 오는 차를
확인할 생각조차 못했던것같아요
여러분 언덕에서는 클릿 장착할 때 조심들 하세요
그리고 또 주의해야 될게 바로
'돌뿌리' 와 '미끄러짐'인데요
사고 중에서도 가장 많이 일어나는
사고 유형 중에 하나입니다 보통 앞바퀴나
뒷바퀴가 돌부리를 밟으면 핸들이 털리거나
미끄러지면서 넘어지는 사고입니다
고속에서 핸들이 크게 꺾이면
아무리 고수라도 당황합니다 고속에서의
낙차는 어떻게 손쓸도리가 없을 정도로 빨라요
클릿 빼려고 하는 순간 이미 바닥과 뒹굴고 있을 거예요
이 매그페달은 이런 상황에 정말 최적화돼있습니다
이런 위험한 상황을 맞이하면 빼려고 하지 않아도
이미 페달이 빠져있는 경험을 하시게 될 겁니다
진짜임
보통 자전거 사고는 두 발이 자전거랑
묶여 있으니 더 큰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발만 떨어졌어도 그렇게 까지 크게 다치진 않았을 텐데
라는 상황을 맞이하기 싫어서
단순 넘어짐으로 자전거가 망가지는 게 싫어서
이런저런 많은 고민 끝에 매그페달을 선택했고
1년 동안 사용하면서 후회 없이 사용 중입니다
그리고 뭐 선수도 아니고 동호회나 개인 취미 생활
그저 자전거를 타며 운동을 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매그페달은 충분히 클릿 역활을 해줄 수 있는
자전거 페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철가루???

댓글 중에 이런 댓글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실제 철가루는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신발이랑 연결되는 위 사진속 메탈 플레이트는
가벼운 '철판'입니다. 자석이 아닙니다
실제 자석은 페달에만 있습니다
그러니 그냥 철판에 뭐가 붙을일은 없겠죠?
실제 자석이 달려있는 페달도
지면과의 거리가 있기때문에
철가루가 붙을일은 없습니다
그럼 이 철판이 바닥에 갈리면서
철가루가 나올 수 도 있는거 아니냐??
라는 생각을 가지실 수 도 있을것같은데
이 철판에서 철가루가 나올일도 없습니다
왜냐면 이 철판을 보호해주는


고정 플라스틱 플레이트가 있기 때문이죠
결론은 철가루는 붙을일이없다! 입니다


마지막 정리
- 클릿 VS 매그페달

- 고정력은 당연 클릿 압승 비교불가

- 매그페달은 당길때 잘 빠진다
페달을 밟고 돌리는 과정에서 빠질일은 없다
다만 자석의 자력에는 수명이 있다고 하니
자력이 약해지면 구성품들을 교체 해야할때이다

- 클릿의 장착은 일반 클릿이 훨씬 편하다

- 클릿은 탈착은 매그페달이 훨씬 편하다

- 안전성은 매그페달 압승 비교불가

- 끌바할때 매그페달이 훨씬 편하다


서로 비교는 하고있지만....
결국엔 클릿으로 가게되는 과정일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요즘 일반 클릿 하나 구매해서
매그페달과 번갈아가면서 타고있거든요
두 페달의 느낌이 미묘하게 다르긴 한데
사실 라이딩할때 느낌은 큰 차이를 못느끼겠어요
일반 클릿은 아직까지 장거리나 공도에서 타본적은 없어요
자빠지는게 무서워서 넓은 운동장에서만 타고있습니다
아직은 매그페달의 사용빈도가 높지만
내년엔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일단 사용기 끝입니다
올 시즌도 끝났네요 다들 즐거운 라이딩 하셨는지
저는 추위에 너무 약해서 자전거는
내년 봄쯤에나 다시 탈 수 있을것같네요
그럼 모두 안라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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