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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의 초대/그저그런날들

환절기 비염과의 전쟁, 병원 치료와 약국 약 비교기 (알레그라정/알러젯/히스토불린)

by J.YEOB 202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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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겨울이 끝나고, 최악의 비염이 찾아왔다

겨울이 끝나고 환절기가 오자마자 알레르기 비염이 시작됐다. 나이를 먹을수록 비염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것 같다. 올해는 특히 심했다. 3월 초부터 시작된 비염 증상이 4월이 되어서야 조금씩 안정되기 시작했으니, 거의 한 달을 비염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버텨왔다. 코로나 때도 이 정도로 힘들진 않았는데, 이번 환절기 비염은 정말 역대급이었다.

히스토불린 주사도 소용없던 비염 증상

예전에는 히스토불린 주사 한 방만 맞아도 비염 증상이 금방 사라졌는데, 이번에는 3차까지 맞고도 효과가 없었다.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도 듣질 않아서 결국 더 강한 비염약을 요청했다.

 

"약을 세게 처방해주세요."
하지만 의사 선생님은 약을 세게 먹는 게 능사는 아니라며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하셨다. 저도 알아요… 저도 안다고요… 그런데 이 흐르는 콧물과 막힌 코로 도대체 무슨 관리를 할 수 있냐고요.. 일상생활조차 불가능한 상태인걸...ㅠㅠ

 

약을 처방받은 뒤,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졸릴 수 있는 약이라 하셨지만, 평소 수면제를 3알씩 먹어야 겨우 잠드는 나에게 그런 부작용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

처방받은 약과 주사의 효과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과 코에 뿌리는 나잘 스프레이 덕분에 증상이 조금씩 나아졌다. 히스토불린 주사를 한 번 더 맞았고, 추가로 무슨 주사를 한 방 더 맞았는데 이름은 기억이 안 난다.

 

아무튼 약 때문인지, 주사 효과 때문인지 이제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졌다."진짜 죽는 줄 알았다…" 밤에는 처방받은 약과 수면제를 함께 먹었는데, 약효가 상당히 강했는지 잠깐 기억이 사라졌다. 😅

 

그래도 덕분에 밤잠은 잘 수 있었다.다음 주에 히스토불린 주사를 한 방 더 맞고, 나잘 스프레이로 꾸준히 관리하면 이번 환절기 비염도 끝날 것 같다. 비염아, 제발 꺼져줘. 🙏


약국에서 구입한 3세대 항히스타민제, 효과는?

환절기 비염 증상이 처음 시작됐을 때 병원 가기가 귀찮아서 약국에서 3세대 항히스타민제인 **알레그라정(120mg)**과 **알러젯(60mg)**을 구입해 먹어봤다.결론은? 환절기 비염엔 병원이 답이다.


3세대 항히스타민제고 뭐고, 비염 증상에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 😅 하지만 뜻밖의 발견도 있었다.가려움증에는 효과적!
환절기 비염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나, 가벼운 알레르기 증상에는 두 약이 꽤 효과적이었다. 특히 알레그라정(120mg)은 가려움증에 효과가 더 좋았다.


알레그라정 vs. 알러젯, 차이점

  • 알레그라정: 펙소페나딘염산염 120mg (10정)
  • 알러젯: 펙소페나딘염산염 60mg (20캡슐)

 

알러젯 제품 설명
알레그라정 제품 설명

알레그라정이 더 강한 약이라 그런지 효과도 더 좋았다. 다만 알러젯은 캡슐형이라 휴대하기 편하고, 가벼운 증상에는 적합한 듯하다. 두 약 모두 상비약으로 가지고 다니기 좋다.

비염 외에 건선에도 효과가 있었다!

나는 비염뿐만 아니라 건선이라는 피부 질환도 있다. 환절기가 되면 이 건선도 심해지는데, 그중에서도 가려움증이 정말 고통스럽다. 그런데 알레그라정(120mg)이 가려움증 완화에 큰 효과가 있었다.또한,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친구가 우리 집에 놀러 왔을 때 이 약을 먹였더니, 고양이 털 알레르기 증상에도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작은 발견이지만 꽤 유용한 정보였다. 😊

비염인들, 힘내세요!

환절기 비염은 정말 지독한 고통이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까지 이어지는 비염 증상은 일상생활을 완전히 무너뜨리기에 충분하다. 치료를 미루지 말고 병원에 가서 적절한 약과 관리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환절기 비염과의 싸움에서 모두가 승리하길 바라며… 비염인들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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