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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5천원 키보드, 엔터키가 왜 이래?! (엔터키 디자인 잘 보시고 구매하세요)

J.YEOB 2024. 12. 17.

다이소 5천 원 유선 키보드 솔직 후기: 가성비는 글쎄… (feat. 엔터키의 배신)

5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다이소에서 유선 키보드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키보드의 글자들이 점점 지워지고 있던 터라, 급하게 쓸 용도로 저렴한 제품을 찾고 있었거든요.

 

무선 키보드도 고려했지만 건전지 교체의 번거로움 때문에 유선 키보드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 선택은 옳았을까요? 지금부터 다이소 5천 원 유선 키보드의 솔직한 사용 후기를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평범한 외관, 하지만… 엔터키의 습격!

키보드 사이즈는 가로 43.5cm, 세로 13.5cm로 일반적인 풀사이즈 키보드와 같습니다. 특별히 크거나 작지도 않아요. 외관상으로는 무난해 보였습니다.

문제는 바로 엔터키 디자인과 원화(₩) 표시 키의 위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엔터키는 가로로 긴 직사각형 모양이거나, ‘ㄴ’자를 좌우 반전시킨 모양이죠. 하지만 이 키보드의 엔터키는 ‘ㄱ’자 모양으로 되어 있고, 그 바로 아래에 원화 표시 키가 붙어 있습니다. 이게 정말… 엄청난 오타 유발의 주범입니다!

엔터를 누르려고 할 때마다 습관적으로 원화 키를 누르게 되는 겁니다. 처음에는 ‘익숙해지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일주일 동안 사용해 본 결과, 익숙해져도 불편함은 여전했습니다. 오히려 오타가 너무 심하게 나서 정상적인 타이핑이 어려울 정도였어요.

멤브레인 방식의 타건감, 소음은 적지만…

이 키보드는 멤브레인 방식으로, 타이핑 시 소음은 적은 편입니다. 노트북 키보드처럼 ‘띡띡’거리는 소리는 아니고, 일반 키보드의 ‘타닥타닥’ 소리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운 ‘다닥다닥’ 소리가 납니다. (글로 표현하려니 조금 웃기네요. 직접 써보시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 거예요!) 개인적으로 소음은 거슬리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소소한 장점: 펜 거치대

이 키보드에는 의외의 장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펜 거치대! 저는 컴퓨터 책상에서 필기를 많이 하는 편이라, 키보드에 펜을 꽂아둘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이 꽤 유용했습니다.

아쉬운 점: 키캡 배열

키캡이 서로 조금씩 떨어져 있고 돌출형이다 보니, 손가락을 움직일 때 원치 않는 키가 자꾸 눌리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것 또한 오타를 유발하는 큰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일주일 사용 후 최종 결론: 5천 원의 함정

결국 이 키보드는 제대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엔터키와 원화 키의 잘못된 배치, 그리고 키캡 배열 문제로 인한 잦은 오타는 도저히 감수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5천 원이라는 가격은 매력적이지만, 제대로 된 타이핑을 원한다면 다른 제품을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혹시라도 다이소에서 이 키보드를 보고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조용히 내려놓으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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