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 배달 - 쿠팡이츠와 배민커넥트를 추천하는 이유 (오토바이/자동차/자전거/킥보드)

이 포스팅은 '투잡'으로 배달일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글입니다. 전업 오토바이 배달은 투잡 배달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 포스팅이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돼요.
 
- '투잡'으로 배달에 관심은 있지만 배달일을 하나도 모르는 남성 및 여성분들이 이 글을 볼 거라 생각하고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음식 배달 직종은 사실 직업이라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어찌 됐든 돈이 벌리는 곳에는 항상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 배달일을 전업으로 삼는 건 절대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딱 투잡, 거기까지입니다. 하지만 나는 정말 직장 또라이 스트레스 때문에 회사는 죽어도 못 다니겠다!! 하시는 분들은 전업배달도 그냥저냥 할만합니다.
 
- 아래부터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말 포함해서 포스팅의 주제인 '쿠팡이츠'와 '배민커넥트'를 추천하는 이유에 대해서 주저리주저리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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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달대행은 하지 마세요
(투잡이라면)
* 쿠팡이츠와 배민커넥트 추천
 

'배달대행 업체'에 소속되어 일하는 걸 추천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음식 배달을 하려면 무조건 대행업체에 들어가야 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현재는 어딘가에 소속되지 않고 자기가 원할 때 언제든 쿠팡이츠와 배민커넥트를 통해 배달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대행업체에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특히 여성분들한테는 더욱더 대행업체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유는 밑에 밑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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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부터는 약간 다른 이야기인데, 배달대행의 역사를 짧고 빠르게 적어볼게요. (읽어보면 재밌을지도...? ㅋㅋ)
 
- 배달대행은 배달의민족 앱이 탄생한 순간부터 존재하게 됐으며 (그전에도 있긴 있었지만 배민 때문에 시장이 커짐)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직종입니다. 2010년대에 한국 배달대행 업계를 주도해 온 곳이 배민과 요기요입니다.
 
- 제가 생각하는 배달대행업체들의 리즈 시절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입니다. 2020년에도 국내 배달앱 1위가 배달의민족으로 압도적인 상황이었는데 왜 2019년까지 리즈시절이냐면, 바로 2019년에 쿠팡이츠가 등장했기 때문이죠. 쿠팡이츠 초창기에는 강남 3구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배민도 초기 서비스는 강남 3구에서 시작했습니다.)

"강남에선 쿠팡이츠가 압도적"…'매출 1조' 배민은 왜 밀려났나 - 머니투데이

위 링크는 2021년 기사인데 "강남에선 쿠팡이츠가 압도적"이라는 타이틀의 기사입니다. 배달앱의 후발주자가 2년 만에 넘사벽 압도적 1위였던 배민을, 그것도 강남구에서 이긴 거죠
 
- "쿠팡이츠가 뭐라고 배민에 비비냐 ㅋㅋ"라고 생각하시나요? 주문량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쿠팡이츠 등장 자체만으로 배달의 형태가 크게 바뀌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배달 주문의 90%가 배민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그 90%로의 배달 주문을 오로지 배달대행기사만이 처리하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어떻죠? 플랫폼이 크게 3개로 나누어졌으며 일하는 배달 기사들도 대행과 플랫폼으로 나누어졌습니다. 배달대행 왕국이 끝나버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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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달의민족, 라이더 근무시간 제한 해제…오토바이 더 많아지나 [IT선빵!] : 네이트 뉴스

배민라이더스와 배민커넥트

쿠팡이츠가 없던 시절엔 대행업체에 소속되지 않고 오토바이와 그 외 이동수단을 통해 배달을 할 수 있었던 기존 [배민라이더스]는 주 60시간, [배민커넥트]는 주 20시간까지만 근무가 가능했었습니다.
 
- 이 당시 [라이더스와 커넥트] 두 시스템은 근무시간에 제한이 걸려있는 데다가 서비스 지역도 거의 서울권에만 몰려있었어서 이런 게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 그리고 오토바이는 무조건 유상운송보험에 가입이 돼있어야 배민라이더로 일할 수 있었어요 (시간제 보험이 없던 시절입니다.) 당연히 이용자도 별로 없었겠죠 (이용자 = 배달하는 사람)
 
- 쿠팡이츠 등장 이후 2년 만인 2021년에 운행시간제한이 풀리고 배민커넥트 앱으로 통합되면서 현재는 쿠팡이츠와 마찬가지로 누구나 언제든지 일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뀌게 되었으며, 시간제 보험의 등장으로 무조건 유상운송에 가입한 오토바이만 일을 할 수 있는 규제 또한 풀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배민1이 탄생하게 되었죠. 어찌 보면 배민1은 쿠팡이츠가 만든 거나 다름없습니다 ㅋㅋ
 
- 쿠팡이츠의 등장은 정말 많은 걸 바꿔놓았습니다. 배달일 자체가 거의 남자들의 전유물이었고 이동수단은 90프로가 오토바이였습니다. 배달 음식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인식 자체도 그냥 [배달 = 오토바이]였습니다. (기억하시죠?)
 
- 하지만 요즘 보세요, 배달하시는 여성분들도 많아지고 배달 수단도 오토바이를 벗어나 자동차/자전거/킥보드등 다양하게 바뀌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그냥 놀고먹던 백수들, 직장 스트레스 때문에 회사는 못 다니겠고 알바로 생계를 이어나가던 프리터족들이 전부 이곳으로 몰리게 되었죠 (저 역시...) 이런 얘기를 왜 하느냐?? 쓰다 보니 그냥 쓰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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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예전처럼 배달대행업체에 소속되지 않아도 쿠팡이츠 또는 배민커넥트를 통해 [일할 수 있는 날짜] / [일할 수 있는 시간대]에 언제든지 일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출퇴근 시간의 부담 또한 사라지며 시간을 조금 더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마음대로 조절하면서 일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보다 좋은 투잡 환경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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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여성분들에게 더욱더
배달대행업체를 추천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바로........

 

- 배달양아치들이랑 엮일 일이 없습니다 ㅋㅋㅋ 이거 진짜 중요한 겁니다.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큰 변화들이 생깁니다. 진짜 20대 초반, 인생 존망 양아치 문신충들은 전부 이곳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진짜입니다. 피하세요. 거르세요. 스치지도 마세요. 진심으로 하는 말입니다. 이 포스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인 메시지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ㅋㅋㅋㅋㅋㅋ (배달대행 업체에 일하는 사람들이 이 글 보고 개발작을 시전할 것 같아서 미리 얘기하는데 전부를 싸잡아하는 말이 아닙니다... 알잖아요 왜... 말해 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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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폰을 쓸 수 있습니다.
 

쿠팡이츠와 배민커넥트는 아이폰으로도 배달이 가능합니다. 일반 배달대행 업체들은 아이폰 전용 배달앱이 없습니다. 아이폰도 가능하게 만들어 달라고 그렇게 ㅈㄹㅈㄹ 해도 못 만드는 건지 안 만드는 건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 전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스마트폰만 사용해야 합니다. 배달대행직원 99%가 갤럭시 사용자인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죠, 이렇다 보니 아이폰 쓰던 사람이 배달하려면 스마트폰부터 바꿔야 되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 저는 무려 8년 만에 아이폰으로 돌아왔습니다... 8년이나 배달을 한건 아니고요, 위에서 언급했던 배달의 황금기 리즈시절에 4년 정도 했는데 어쩌다 보니 시기가 이래저래 겹쳐서 8년이나 갤럭시 제품들을 사용했네요... 쿠팡이츠 없었으면 아직도 갤럭시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듯하네요.... 쿠팡이츠 만세!!! 그리고 위 사진 속 아이폰... 제껍니다... 이번에 나온 신상... 아이폰 15 프로... 티타늄 화이트.. 크헤헿핡개이뻥.. 갤럭시 족쇄가 사람을 이렇게 만듭니다.
 
- 대행업체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4가지가 더 있는데요, 아래 포스팅에 자세히 적어놨으니 배달에 관심 있으시다면 한번 읽어보세요

투잡 뭐할까? 배달대행 보다 '쿠팡이츠 배달파트너'를 추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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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배달을 처음 해보시는 거라면 퇴근시간 오후 6시부터 7시 시간대는 배달일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심어질 수가 없는 시간대입니다. (특히 자동차 배달) 가장 배달 주문이 많은 시간이자 가장 교통 체증이 심해지는 시간대입니다. 오토바이도 차 막히면 앞으로 나가기 힘든 시간대인데 자동차로 이 시간대 배달 한번 하면 진짜 기가 다 빠집니다. 차로 배달하실거면 차 안 막히는 시간대 한두 개씩 배달하면서 익숙해지면 조금씩 일하는 시간을 늘려가보세요. 자~~ 우리 할부의 노예들이여, 개처럼 한번 일해봅시다. 돈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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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인 ID : dnwjddu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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