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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이야기

배달대행 손절하고 쿠팡이츠 배달파트너를 시작했다

by J.YEOB 2020. 12. 8.

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은

쿠팡이츠와 배달대행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2018년도부터 배달대행을 시작했고

내년이면 벌써 햇수로 4년 차네요

처음 1년은 전업으로 하다가 지금은

투잡으로 오후 시간대만 하고 있습니다

뭐 지금은 배달대행에서

쿠팡이츠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쿠팡이츠가 더 좋아서 넘어간 거냐!!??

네 맞습니다

제 기준에선 쿠팡이츠가

훨씬 더 저랑 맞더라고요

이 게시물은 그냥 일기 같은 게시물이고

쿠팡이츠 배달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아주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밑에서부터는 일기 쓰듯이 반말로 쓸게요~


배달대행은 업체가 제일 중요하다

일단 부릉 프로그램 말고

다른 배달앱은 관리자가

초수 조작과 터치 조작이 가능하다

초수 조작이란 관리자가 지정한 사람에게

오더가 몇 초간 먼저 보이게 하는 설정이다

몇 초까지 설정 가능 한진 정확히 모르나

정말 악덕업체는 배달 오더가 지정한 기사에게

30초 먼저 보이게 설정해 놓은 업체도 있다고 한다 -_-

 

터치 조작이란 보통 배달 오더를 잡기 위해선

오더가 뜨는 순간 빠르게 터치를 해야

그 오더의 우선권을 잡을 수 있다

부릉프로그램은 오더 창을 빠르게

연속으로 점사 터치하고 있어도

페널티가 없는데 다른 배달 프로그램은

4번 정도 빠르게 터치하면

매크로가 감지되었다며

몇 초 동안 터치가 불가능해진다

빠르게 터치를 못하고 천천히 해야 한다는 거지

근데 이런 기능을 관리자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어떤 기사한테는 터치 페널티를 부여하고

어떤 기사들은 아무리 빨리 터치해도

터치 페널티 알람이 뜨질 않는다 -_-

오더 잡는 게 가장 중요한 배달대행에서

이미 시작점부터 불합리한 상황에 서있다

동일 선상에서 출발하는 게 아닌 거다

이게 당신들이 똥콜이라 불리는 것들만

보이고 잡게 되는 이유들이다

이런 초수 조작과 터치 조작이

부릉프로그램에서는 설정할 수 없다

어찌 보면 제일 공정한 곳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부릉!! 찬양!!!

은 아니고 프로그램이 아무리 좋아도

관리자가 쓰레기들이면 답이 없는 건 마찬가지

이건 뭐 경험해 봐야 알일....-_-

뭐 어찌 됐든 간에 이러한 초수, 터치 조작으로

대도시 중심가 패스트푸드점만 독점하다시피

먼저 콜을 잡을 수만 있다면

월 400~500은 거뜬하기 때문에

배달 대행사 직원 간 내부 부패도 상당하다

이런 와중에 기사 없고 콜 수적은

어중이떠중이 업체에 들어가게 된다면

좋은 콜은 거의 보이지도 않고

구역 바깥쪽에 가는 똥콜들만 타게 된다

3년 전만 해도 내가 거주하는 곳에 대행업체는

크게 3군데뿐이었는데 지금은 20개 정도는 되는 것 같다

보통 대행하던 기사들이 맘 맞는 몇 명과 같이

소규모 인원으로 차린 업체들이 대부분

월 400이니 500이니 거창하게 공고 올려놓고

막상 들어가 보면 같은 업체 안에 대표만 3명

그 밑으로 관리자만 수십 명 -_-ㅋㅋㅋㅋㅋ

좋은 건 지들이 다 빼먹고 개 쓰레기 같은 것만

타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해서 대행업체는 들어갔다 아니다 싶으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나올 것

배달업체의 대표들이나 그 밑으로

관리자가 유난히 많은 곳 그리고

자사 콜 보다 공유 콜이 많은 업체는

무조건 피하는 게 좋다

대행업체는 관리자 프로그램 깔고 다니는

관리자 기사가 별로 없는 곳

일반 기사가 많이 있으며 상점 많은 곳이 최고다

그만큼 기사 및 상점관리를 잘한다는 말이기 때문에

이런 업체를 찾기 위해선 직접 경험해보는 수밖에 없다


거부할 수 없는 유혹

쿠팡이츠 건당 배달 단가

11월 17일 드디어 내가 사는 곳에

쿠팡이츠가 서비스가 시작되었고

이제 20일 정도가 지난 상태이다

처음 일주일은 입점한 매장이 별로 없다 보니

콜이 거의 없어서 한 시간 넘게

대기하는 일도 빈번했다

이제는 입점한 상점도 많이 생기고

주문량도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배달대행과 달리 내가 오더를 잡는 게 아니라

쿠팡 Ai가 배차를 넣어주는 방식

한 번에 한 개의 배달만 해야 한다

어차피 대행업체 있을 때도

좋은 콜은 어차피 정해진 사람들의 몫이었고

맨날 ㅈ같은 콜들만 한두 개씩 타고 다니다 보니

나는 오히려 이 방식이 너무나도 편했다

콜을 어떻게 잡아야 하나 고민하지 않아도 되며

밑장 빼는 것들 보며 스트레스 안 받아도 된다

음식 여러 개 강제 배차받고

마음 조급하게 미친놈처럼 달리지 않아도 된다

그저 여유롭게 가라는 대로 갈 뿐 ㅋㅋㅋㅋㅋ

그래 봤자 하나씩 타는데 그게 돈이 되겠어???

하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

나 역시도 그런 생각이었다

배달 횟수 41회에 245,200원

그리고 쿠팡이츠 건당 배달 금액 수준 -_-

일반 배달대행 기본단가로

245,200원의 수입을 만들려면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지역 기준 2800원짜리 기본단가 콜

87개를 타야 벌 수 있는 금액이다

말이 87개지 진짜 타기 힘들다

다음 포스팅에 자세히 적을 거지만

쿠팡이츠 오토바이 파트너는

거의 장거리만 다닌다

하지만 중간에 18400원짜리는

상점과 배달 목적지가

정말 가까운 곳이었는데

피크타임으로 기본단가가

16000원대까지 올라가 있던 상태였다

그래서 배달 한 개 하고

18,400원을 받은 거다....-_-하아...

조금 황당했음 아니 이렇게나 많이 준다고?

이게 좀 의아한 게

상점에서는 배달한 개당 쿠팡에

5천 원의 수수료밖에 지급을 안 하는데

대체 저 금액을 어떻게 기사들한테

배달비로 줄 수가 있는지...

(누가 좀 알려주오....ㅋㅋㅋ)

어쨌든 이렇게 하루 이틀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를 겪어 보고 나서

안녕히 계세요 배달대행 여러분~~

저는 이 배달의 모든 똥콜과 밑장을 벗어던지고

쿠팡이츠로 떠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세요오오오~~

하고 배달대행업체와의 작별을 고했다


너무나도 자유로운 환경

배달대행일 자체가 워낙 자유도가

높은 일이긴 하지만 어딘가에 소속되어야 하고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도

어느 정도 쉬는 날과 일하는 날을 정해야 하며

바쁠 때 일이라도 생겨 출근을 못하면

눈치가 보이는 건 사실이다

어찌 됐든 여러 명의 기사들이 모여

같은 일을 하는 단체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뭐 직장생활에 비하면

스트레스는 거의 없는 편이긴 하지

근데 쿠팡이츠는 이 자유도 높은

배달대행 일보다 훨씬 더 자유롭다

자기가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을 때

출퇴근도 마음대로!! 쉬는 것도 마음대로!!

눈치 볼일 없고 그냥 뭐 배달 프리랜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저러한 이유들로

쿠팡이츠로 옮긴지 이제 일주일이 넘어간다

쿠팡이츠 기사들은 점점 많아지는데

상점 입점이 아직은 부족해서

한가한 낮시간에는 대기시간이 조금 길지만

그래도 만족하며 타고있다

이 지역도 1년만 지나면

서울지역처럼 쿠팡이츠가

배민보다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다음 포스팅엔 쿠팡이츠의 자세한 배달방법 및

후기 그리고 나름 직접 겪어보면서 터득한 

꿀팁들을 적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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