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8월, 중고로 2017년식 PCX125를 25,000km 주행한 상태에서 구매했는데, 벌써 90,000km를 넘겼습니다. 보통 오토바이는 100,000km 가까이 타면 폐차한다고 하지만, 이 PCX는 왜 이렇게 잘 나가는지 모르겠네요.
- 정말 관리만 잘하면 200,000km까지 탈 수 있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 올해 하반기에만 구동계를 두 번이나 교체했습니다. 90,000km까지 타면서 조금 일찍 정비를 받았는데, 센터 사장님께서는 왜 이렇게 일찍 교체하냐며 더 타도 된다고 하셨지만, 겨울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교체를 부탁드렸습니다.
- 오일 관리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릅니다. 어떤 센터는 100% 오일을 넣고 2,000~3,000km마다 교체하라고 하고, 또 다른 곳은 저렴한 오일을 넣고 1,000km마다 교체하라고 하더군요.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배달 오토바이의 경우 1,000km마다 오일을 빠르게 교체하고, 매주 교체 시점마다 점검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타이어 상태를 잘 살펴야 합니다.
- PCX CBS는 브레이크가 별로 좋지 않아서 타이어가 닳으면 비 오는 날 미끄러질 위험이 있습니다. 점검이 생명입니다.
- 비 오는 날 시동이 꺼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아이들링 스탑 케이블을 교체하고 나서 해결되었습니다. 구동계를 교체하고 잘 타고 다니던 중, 갑자기 속도가 70~80km 이상 나오지 않고 출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생겨서 이제 수명이 다한 줄 알았는데...
- 알고 보니 코소 열선 그립이 돌아가서 핸들이 안 당겨진 것이었습니다.😅 이걸 몰랐다면 큰돈과 시간을 낭비할 뻔했지만, 다행히 잘 발견했습니다. 일반적으로 PCX의 속도 저하 현상은 구동계만 교체하면 해결됩니다.
- PCX가 90,000km를 넘어섰는데도 고장 한 번 없이 잘 나가니 참 대단합니다. 내년에 나올 2021년식 PCX나 Nmax로 기변할까 고민 중입니다. 하지만 지금 타고 있는 PCX가 너무 아깝기도 하네요.
- 플라스틱 백화 현상 있는 부분에 코팅만 해주면 새 것처럼 보일 텐데요.90,000km를 넘게 탔고 신형 모델이 출시된 상황이라 중고로 팔아도 좋은 가격을 받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참고로 PCX 중고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2009~2017년식 구형 PCX 중 주행거리가 유난히 적고 250에서 300 정도로 올려진 매물은 주의하세요. 엔진 보링 작업과 미터기 조작을 한 매물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브레이크 성능이 불만이 아니라면 기변을 고려하지 않았겠지만, 기존 CBS 브레이크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ABS가 장착된 스쿠터를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안전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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