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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의 초대/그저그런날들

락카 스프레이를 실내화에 뿌려봤다 (feat : 러스트올럼)

by J.YEOB 2020.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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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고 있는 여자 친구의

작업화에다가 락카 스프레이를 뿌려 보기로 했다

원래 신발같은 소재는 핑고 스프레이 라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데 실내화라 대충 락카로 작업했다

충격과 공포의 실내화 상태를 한번 보여드리자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봐도 경악스러운 신발 상태

기름기 많은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수... 있나요..?

아니 이건 너무 한 거 아니냐고....

 

안 믿기겠지만 원래 이랬던 신발이다...

어쨌든 락카스프레이로 신발 도색 시작


일단 세척 먼저 진행했다

기름기 전용 세제로 닦아주면

거짓말처럼 저 시꺼먼 기름때가 사라진다던데

우리 집엔 그런 게 없으므로 락스로 세척했다


진짜 팔이 떨어져라 닦았는데 여기까지가 최선이다

락스에 신발을 몇 시간 정도 담가놨으면

더 잘 닦여졌을 것 같았지만 그냥 대충 닦았다


신발을 건조한 후에 젯소를 발라줬다

신발 같은 경우는 아무리 도색을 잘해도

벗겨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초벌 작업이 필수다

제일 좋은 건 에바 코트 만능 프라이머로

초벌 작업을 해주고 도색을 하면

강력한 내구성으로 벗겨짐 현상을

최대한 막아줄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집에 없기 때문에 젯소로 진행했다

만능 프라이머 보단 못하지만

젯소가 생각보다 페인트의

내구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좋기 때문에

젯소라도 발라줘야 그나마 들 벗겨질 것이다


조금 두껍게 발라주고 붓과 롤러로 

잘 펴 발라주면 젯소 작업은 끝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건조시켜준다


작업에 사용된 스프레이 제품은

러스트 올럼 스프레이를 사용했다


스프레이 분사 전 스프레이 캔을

구슬 소리가 들리도록 흔들어준 뒤에

분사가 잘되는지 테스트해본다


뿌려 버려!!

스프레이 뿌릴 때 너무 가까이에서 분사하거나

한 곳에 1초 이상 머무르면 안 되고

양옆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분사해줘야

흐름 없이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다

최대한 멀리서 뿌려주는 게 좋다


일단 도색은 끝..........

근데 광이 분명 저광 제품이라 그랬는데

너무 광도가 높다 이 정도면 그냥 유광이다

유성 계열이라 그런지 내가 생각했던

수성페인트에서 느꼈던 저광이 아니다 

무슨 광낸 구두도 아니고....

내가 원한 건 이런 느낌이 아니라고....


 특단의 조치로 무광 투명 락카를 뿌려줬다

이거 뿌린다고 유광이 무광으로 바뀌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반짝반짝 거리는 광도를 죽여줄 수는 있다

락카 표면을 투명하게 덮어주기 때문에

추가적인 보호 기능도 기대할 수 있다 

락카 도색의 마감으로 항상 사용하는 제품이다


락카 무광 투명을 뿌리고 건조 후에 살펴보니

광이 철철 흘러넘쳤던 표면이

블러 먹인 것처럼 부드러워졌다


이 사진을 보면  무광 투명을

뿌리기 전과 후의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도색 끝나고 한번 신어봤는데 봐줄만 하다


실내화 도색 끝!!!


락카 도색 작업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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