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물류센터 알바 후기: 파주 출판도시에서의 경험
이번 후기는 교보문고 매장이 아닌 물류센터에서의 알바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제가 일했던 곳은 파주 출판도시에 위치한 인터넷 교보문고 물류센터입니다.
도급업체와의 면접, 그리고 근무 형태
일단 알바 지원을 하면, 교보문고 정직원과 면접을 보는 게 아니라 도급업체 직원과 면접을 보게 됩니다. 교보문고 내부 직원과의 직접적인 면접이 없다는 점이 조금 독특했어요.도급업체는 두세 군데 정도 되는 것 같았는데, 업체마다 근무 시간과 출근 방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 근무 시간: 오전 근무조와 오후 근무조로 나뉨.
- 출근 방식: 주 5일 근무 또는 주 6일 근무 선택 가능.
- 어떤 업체는 토요일 출근이 기본이고,
- 또 다른 업체는 주말 출근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연장 근무와 주말 출근의 압박
물류센터나 공장을 다녀본 분들은 공감하실 겁니다.아무리 일을 잘해도 연장 근무나 주말 출근을 하지 않으면, 일 못하는 사람으로 찍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 사정이 있어도 회사 입장에서는 그런 건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죠.
직장 또라이와의 마주침
지금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일할 당시 항상 짜증을 내고 트집을 잡던 사람이 한 명 있었습니다. 그날은 약속이 있어서 이번 주는 연장 근무와 주말 출근을 못 하겠다고 했더니,
갑자기 불같이 화를 내면서 일 그만두라며 소리를 지르더군요.나이 차이도 얼마 나지 않아 보였는데, 반말을 찍찍 내뱉으며 기분 나쁘게 말하던 그 말투와 표정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솔직히, 이런 사람들은 어딜 가나 있기 마련이라 이제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지만, 그때는 정말 황당했습니다.
일 자체는 어렵지 않다
교보문고 물류센터의 일은 바로배송 시스템 덕분에 오전 시간이 가장 바쁩니다.
- 주요 업무:
- 인터넷으로 들어온 주문을 확인하고, 오전까지 물건을 내보내는 일.
- 1층은 보통 집하 업무(리스트를 보고 책을 찾는 작업).
- 2층에서는 도서 분류 작업.
설명이 조금 추상적일 수 있지만, 직접 해보면 남자든 여자든 딱히 어려운 건 없습니다.
작업 환경: YES24와의 비교
교보문고 물류센터는 신축 건물이라 깨끗하고,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합니다. 작업 환경만 놓고 보면, YES24 물류센터와 비교해 진짜 천국이에요.
제가 잠깐 YES24 물류센터에서도 일해봤는데, 거긴 정말 지옥이었습니다. 특히 남성분들은 YES24는 피하시길 추천합니다.
알바로는 괜찮다, 정직원들도 나쁘지 않다
서 있는 것 외에는 딱히 어려운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알바를 오래 하다가 물류 정직원으로 입사한 분들도 많아요. 정직원들도 대부분 착하고, 그 진상만 빼면 괜찮은 분위기입니다.
결론: 단기 알바로는 추천!
도서 물류센터 알바를 고민 중이라면, 교보문고 물류센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환경이 좋고, 일 자체도 어렵지 않으니 단기 알바로는 정말 괜찮은 선택이에요. 😊
P.S. 어디를 가든 직장 또라이는 있기 마련이니, 그 정도는 감안하고 도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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